[일요경제시사 칼럼, 특허와비즈니스 대표 김세영]
미, 창조 개척 정신...새로운 기술 적극 개발, 불가능을 가능케 해 ‘세계 시장 선점’
한국, 창조적 선점 기술 '기회' FLYING CAR 시장...전국 1시간대 백화점 쇼핑도
미국 경제가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난 후 150여 년간 연 평균 2% 이상 지속해 성장을 해온 비밀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미국이 1776년 13개주로 독립 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경제발전을 이룰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비결은 무엇일까. 풍부한 자원, 드넓은 영토, 전세계로부터 모여든 고급인력, 개척정신 등을 들 수 있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창조개척정신 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의 창조개척정신은 불가능할 것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두려움 없이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창조적 경제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요컨대 세계최초로 인터넷을 만들고, 달나라에 가고, 스마트폰을 만드는 등, 만들어 놓기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느꼈던 것을 만들어 내고 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역대 정부슬로건 모두 '창조'
사실 우리나라 최근 역대 정부의 경제 슬로건은 모두 창조라는 키워드에 집중되어 있었다.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이명박정부의 1인창조기업 육성, 문재인정부의 4차산업혁명위원회 모두 이름은 달라도, 결국 새로운 창조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표로 하는데는 대동 소이하다고 할수 있다. 고무적인 부분일 수 있다.
이처럼 역대정부들이 집중하고 있음에도 우린 아직 창조경제로 세계적갑부가 된 젊은 재벌들은 볼 수가 없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기술금융시스템 너무 보수적
우리의 현실을 어떤지 보며 몇가지 개선점을 짚어 본다.
기술금융시스템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본전’을 지키는데 치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투자유치가 가능해야 하는 점을 제안하고 싶다. 기술투자 금융시스템을 바꿔야할 것이다.
만약 패이스북 저커버그가 한국에서 사업을 했다면 1억도 못 벌었을 것이다. 아이디어나 지식재산권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시스템과 사업성 평가를 통하여 아이디어에 금융시스템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도 우리는아이디어와 기술이 금융을 만나기 위해서는 매출, 담보를 중시한다는 것을 부인할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아이디어나 지식재산권 보유자들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다. 투자받은 돈을 본인의 돈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풍토가 필요하다. 선진투자관리 기법을 배워야 한다.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사람과 금융이 합리적으로 결합되어 사업화로 가는 가장 합리적 시스템을 꼭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구글 같은 회사가 생길 수 있다. 그래야 젊은 세계적 갑부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발명대회는 셀수 없이 많지만 수상작들이 사업화되는 실적은 미미한 편이다. 학생들의 발명도 아예 사업화를 전제로 한 발명대회와 그렇지 않는 공부차원의 참신성을 보는 대회로 나눌 필요가 있다.
발명대회 사업화 금융매칭 '주요'
그래서 각종 발명대회는 실제 사업화가 가능한 금융매칭을 전제로 하여 아이디어를 선발해야 한다고 본다. 마치 미스트롯경연대회처럼 철저하게 검증하고, 더불어 기획이 더해져서 사업화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발명대회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는 학생들의 발명이 사업화 되어 시장에서 매출로 이어지는 경우는 손으로 꼽을 정도이고, 대부분 상을 타는 것에 의미를 가진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끝없는 창조경제가 지속적 성장
끝없는 창조경제가 아니면 미국처럼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볼 필요가 있다..
모든 기술 대부분은 일반화 된다. 예컨대 현재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베터리가 대한민국이 1등을 하고 있다. 그런데,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전기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것을 외부에서 사다 써가지고는 큰 이익을 남기는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내재화를 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20년 내에 자동차 베터리 기술은 일반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가 되면 베터리 회사들의 매출은 감소하게 될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태양광기술이 처음에는 큰 성장을 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많은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고생하게 되었다는 것은 주지하는 바이다. 컴퓨터 제조기술도 처음에는 일부에 독점되었지만 현재 컴퓨터 제조는 중소기업에서도 브랜드를 내고 있을 정도다.
불가능에 도전, 기술개발이 경쟁력
이러한 기술의 일반화 현상을 막는 방법은 새로운 창조 뿐이다. 기술이 일반화 되기 전에 불가능할 것 같은 기술을 개발해서 소비자의 마음을 잡으면, 제품의 가격을 충분히 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의 기술독점적 지위를 다시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창조적으로 선점해야 하는 기술을 딱 한 개만 꼽으라면 FLYING CAR 시장이라고 하고 싶다. 앞으로 20년 후쯤에 개인승용차는 모두 하늘을 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전국이 1시간 권역에 들게 될 것이다. 예컨대 경북봉화, 전북무주, 강원속초 이런 곳을 서울 시내에서 출발, 플라잉카로 1시간 내에 도착이 가능하다.
서울서 1시간 지리산 앞 백화점 쇼핑
지리산 바로 앞에 현재 서울에 있는 대형백화점이 생길 수도 있다. 플라잉카로 인해 굳이 꼭 백화점을 큰 도심에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리산 앞에 있는 백화점을 서울에서 1시간도 안걸려서 갈 수 있다면 백화점이 대도시에만 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전국의 국토이용도 달라지게 된다
.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무섭게 성장 할 것이고,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이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바뀜으로 인해, 없어지는 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는 플라잉카 시장에서 다시 생기게 할수 있다. 매우 매력적이다.
플라잉카에 따른 중간정거장, 교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과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지리산에서 강남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그런 세상이 곧 올 것이다. 미리 준비하는 자가 미래를 선점하게 될 것이다.
불가능할 것 같은 발명을 창조하고 도전할 때 미래의 대한민국은 선진 1등국이 되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정부에서 창조적 경제시스템 구축에 힘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 몇자 적어 보았다. 창조적 경제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길 희망한다.
<김세영 객원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