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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4차산업 발명품, 인간존엄을 삼키다  
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18-01-09 12:16:44   (조회:1386)

4차산업 발명품, 인간존엄을 삼키다 
 

김세영  webmaster@newsmaker.or.kr 
 
 

발명, 호모사피엔스를 대체 할 수 있을까?

  
  호모사피엔스에게 7만년전 우연한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지혁명이 일어났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 상상하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 그때부터 인류는 생존에 필요한 발명을 하기 시작하였다. 때론 전쟁을 위해서 발명을 하기도 했다. 최근 시도되고 있는 발명은 이전의 발명들과는 다른 차원이다. 인간의 존재를 대신하는 발명이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 독신자들은 로봇 배우자를 구입하게 될 것이다. 퇴근하여 현관문을 열면 반갑게 인사하고 요리를 해주고 사랑하는 감정도 느낄 수 있는 인간과 같이 생각하는 감성로봇이 등장할 것이다. 현재 기술로 이런 로봇의 제조가 가능할까? 아직까지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공학자들의 의견이다. 적지 않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도 대체적인 견해이다. 반도체 기술의 한계 때문이다.
      


실리콘 웨이퍼 기반 반도체 기술 한계에 이르다 


  반도체는 실리콘 기판 위에 만들어 진다. 인텔의 창업자 무어는 반도체의 집적도가 2년마다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사람들은 “무어의 법칙” 이라고 칭했다. 이것은 40년간 유지되었다. 최근 반도체회로의 회로선폭이 10나노에 이르고 있다. 회로선폭은 전기신호가 오가는 회로선 간의 간격을 말한다. 최근 무어의 법칙이 깨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 기판에서 대략 3나노~1나노 까지 집적도가 발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인간의 감성과 창작능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신호를 주고 받아야 한다. 좁아진 패드 피치로 인한 신호간섭도 문제이다. 즉, 회로선과 회로선이 사실상 붙어있는 것처럼 촘촘하다 보니 자기장의 간섭이 생기는 것이다. 오동작의 원인이 된다.

인간의 뇌와 같은 감성과 창작 능력을 가지지 위해서는 현재의 집적도 보다 훨씬 집적도가 높은 반도체가 필요하다. 결국 새로운 재질의 반도체 기판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 것을 해결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때 까지는 인간의 감성을 가지는 로봇은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머지 않아 인간의 감성을 가지는 로봇에 필요한 반도체 기판을 발명하고 상업화 할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누구도 알수 없다. 결국 인간은 인간보다 수백배 똑똑하고 인간의 감성을 가진 로봇과 살아야 한다.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은 결국 등장할 것이다.


마을 동사무소는 무인으로 운영될 것이다. 한명 정도의 안내원이면 족할 것이다. 사이버 동사무소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게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작은정부는 자연스럽게 실현될 것이다.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대신하는 로봇의 상업화로 독신자들이 증가할지도 모른다. 로봇은 생활비를 주지 않아도 불만이 없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설교하는 목사님보다 더 설교를 잘하는 로봇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뒷 배경을 보면, 모두가 돈을 벌기 위한 상업화가 있다. 인간은 돈을 벌기 위해 끝없이 경쟁하면서 기술개발을 하고 신제품을 개발했다. 그 결과 이젠 본인 인간을 삼켜 버릴 발명품을 만들어 버리기에 이른 것이다.


한편, 유전공학과 바이오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한없이 증가할 것이다. 심장병이 생기면 심장을 프린팅하여 교체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인간의 사망은 기술적 문제가 되고, 교통사고가 아니면 사망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것이 행복한지는 누가 알 수 있을까?

그저 돌도끼를 발명하고 수렵채집으로 끼니를 때우던 호모사피엔스는 본인의 발명품에 의하여  뒤로 밀려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일자리에 대한 위협을 넘어서 존엄성마저도 위협받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4차산업 부흥시대, 산업발전과 인간의 존엄 동시 고려 필요 


 얼마전 정부는 4차산업 육성을 위하여 규제개혁을 선언했다. 선진국에 비해 온라인 의료서비스, 자율 주행, 드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4차산업 관련 신산업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혁파 하겠다는 의지다. 특이할 사항은, 배아줄기세포연구와 관련하여 현재 20개 희귀·난치질환으로 질환 범위가 제한되어 있으나,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허용범위 확대 검토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유전자치료와 관련해서 유전질환·암 등 중증질환에 대해서만 허용하고 있으나, 선진국과 같이 질환 허용범위 확대 방안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규제혁파는 필요한 부분이다.

역사가 태동된 이후 발명품들은 인간을 위한 발명품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  4차산업으로 생겨나는 발명품들은 인간은 한낱 쓸모 없는 존재로 만들고 있는 면도 있다. 심지어 인간의 감성까지도 가질 수 있는 발명품들이 시도되고 있다. 그런 것들이 만들어진다고하여 인간은 조금도 행복해지지 않는다. 다만, 기업들의 상업적 성공과 부의 축적이 있을 뿐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산업의 발전을 동시에 고려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불행한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 자체에 대하여 탐구하던 인문학이 그리워지는 때이다. NM

 

 

출처: http://www.newsmaker.or.kr/

자료 원문 보러가기: http://www.newsmaker.or.kr/news/articleView.html?idxno=5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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